크리슈나무르티의 지혜 |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우리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무언가에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종교, 문화, 사회적 기준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조건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진정한 삶일까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평생을 탐구한 철학자입니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지혜
크리슈나무르티의 지혜

크리슈나무르티의 지혜

크리슈나무르티는 인도 출신의 철학자로 국적, 종교, 사회 계급, 인종 등 어떤 틀에도 자신을 가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1984년 유엔 평화 메달을 수여받았으며,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철학은 우리에게 “두 해결책 중 가장 너그러운 것을 선택해라“라고 가르칩니다.

이 간단한 문장 속에는 삶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관용의 중요성이 담겨 있습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우리가 선택의 순간에 항상 더 관대하고 열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권합니다.

다 알고 있다는 사람을 조심해라“라고 경고하며, 지식이 때로는 진정한 이해의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완전히 안다고 생각할 때, 그것을 더 깊이 탐구하려는 의지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크리슈나무르티가 강조하는 또 다른 중요한 가르침은 관찰의 힘입니다.

“관찰은 매우 기초적이지만 엄청난 정교함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관찰할 수 없다”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관찰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관찰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도구이지만, 참된 관찰을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섬세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일정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이며 그것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게 되어, 더 자세히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즉, 무언가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분류하고 이미 이해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만약 이름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가까이서 볼 것이다. 혹은,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핵심에 다가서게 된다. 마치 처음 보는 것을 다루 듯 새로운 마음으로 보게 된다

이 말은 신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크리슈나무르티
크리슈나무르티

크리슈나무르티의 통찰

크리슈나무르티는 영감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혹시 예상하지 못할 때 영감을 받은 적이 있는가? 영감은 우리가 예기치 않을 때, 마음과 정신이 평화 상태에 있을 때 찾아온다”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울 때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깊은 통찰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이는 “피상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마음이 완전히 고요할 때 알 수 없었던, 잴 수 없었던 것들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그의 또 다른 명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의 철학은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도 담고 있습니다.

“삶은 아주 기이한 미스터리다. 책에서 찾거나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미스터리가 아니라, 스스로만이 발견할 수 있는 그런 미스터리”

진정한 삶의 의미는 타인의 경험이나 지식이 아닌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작고, 제한되고, 사소한 것들을 스스로 이해하고, 그 이상으로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민감해지고, 민감해지면 아름다움에 대한 본인만의 관점을 갖게 된다”

여기서 ‘민감해진다’는 것은 세상을 더 깊고 섬세하게 인식하는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주변 환경의 작은 변화나 세부사항까지 알아차릴 수 있는 예리한 인식 능력이 생기는 것
  2. 일상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세밀한 것들에 대해 깨어있는 상태가 되는 것
  3. 사물, 자연, 사람, 생각, 감정 등을 더 선명하게, 그리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
  4. 표면적인 것을 넘어 더 깊은 의미와 본질을 포착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기는 것

크리슈나무르티는 이렇게 민감해진 상태에서 우리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독특하고 개인적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남들과 똑같은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으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변 세계에 깊은 주의를 기울일 때, 우리는 더 민감하고 깨어 있는 존재가 됩니다.

이를 통해 각자 고유한 시각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철학

“지능은 방법의 차이에 달렸다

이 말은 지능이란 단순히 지식의 양이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하는지에 관한 것임을 시사합니다.

진정한 지능은 정보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는 능력에 있다는 것입니다.

크리슈나무르티의 가르침은 외로움과 홀로 있음의 차이에 대한 통찰로도 이어집니다.

그는 외로움을 빈약함과 미성숙의 상징으로, 홀로 있음을 풍요로움과 성숙의 조건으로 분명히 구분했습니다.

진정한 홀로 있음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충만함을 느끼는 상태로, 이러한 상태에서만 진정한 창조성과 자유가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라

크리슈나무르티의 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있는 그대로를 보라. 진리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입니다.

이 말은 세상을 바라볼 때 선입견, 경험, 지식, 이론 등의 필터를 통해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볼 때 즉각적으로 분류하고, 판단하고,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합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이러한 해석의 과정에서 진실이 왜곡된다고 보았습니다.

“진리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가 특정 종교, 철학, 이데올로기, 혹은 권위자의 가르침에 배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진리는 체계나 교리에 속한 것이 아니라, 각자가 직접 경험하고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기꾼들이 많다는 걱정에 대해서는, 크리슈나무르티의 가르침은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라”는 가르침은 표면적인 말과 행동 너머에 있는 진실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말이나 가르침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스스로 관찰하고 생각하여 진실을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즉, 판단하지 말라가 아니라 선입견과 즉각적인 감정 반응에 휘둘리지 않고 더 깊이 있게 판단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종교, 이념, 지식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속박한다고 보았습니다.

기존의 모든 체계를 거부하고,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실재를 직접 경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삶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의 길이라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가르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