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 | 스티브 잡스의 인생책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에 저장된 단 한 권의 책이자 그가 평생 동안 해마다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바로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의『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입니다.

20세기 최고의 영적 도서로 선정되었고 전 세계 600만 독자들에게 지혜의 불꽃을 일으킨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세기의 구루

파라마한사 요가난다는 인도에서 태어난 세기의 구루이자 요기, 수도사입니다.

그는 삶의 중반부터 미국으로 건너가 서양에 동양 철학, 크리야요가, 명상법을 전파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부터 정치가,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며 많은 추종자를 얻었습니다.

영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아이였던 요가난다는 평생 동안 진리의 길을 걸어간 인도의 영적 스승입니다.

그의 전 생애가 담긴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은 한 진실한 구도자의 깨달음의 기록이자 인도의 요가 과학과 유구한 명상 전통을 깊이 있게 안내하는 책입니다.

궁극의 자유와 행복으로 이끄는 영적 순례

이 책에는 삶과 죽음의 근본 문제, 편협한 에고의 허물을 벗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법, 신과의 합일을 통해 궁극의 자유에 이르는 길 등 우리의 정신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지혜들이 가득합니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는 우리를 진리에 근거한 삶으로 이끌고자 합니다.

그가 말하는 삶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불행이 제거되고 사랑, 행복, 기쁨, 환희, 평온으로 빛나는 삶입니다.

또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집착을 끊고 영적으로 진일보하는 삶이기도 합니다.

요가난다는 이러한 삶을 살 때 비로소 우리 안의 신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인간의 본질이 곧 신이고 우주 그 자체라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이유와 삶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 무한한 반복 속에서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답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주의 본질과 창조의 비밀

요가난다의 가르침 중 가장 심오한 부분은 우주의 본질에 관한 것입니다.

“온 우주는 창조주의 생각이 실체화된 결과”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이 무거운 지구 덩어리도 절대자의 꿈인 셈이지요.

마치 인간이 꿈속에서 온갖 피조물을 복제하고 생기를 불어넣듯이, 창조주는 모든 것을 그분의 의식으로 만들어냅니다.

신은 먼저 상념으로 이 세상을 창조했고, 그 다음 원자 에너지를 발생시켜 원자들을 단단한 구체 속에 조직화했습니다.

지구의 모든 분자는 신의 의지로 결합된 것이며, 신이 그 의지를 거두어들이면 이 세상은 다시 에너지로 분해될 것입니다.

에너지는 의식으로 회귀하고, 결국 상념으로서의 세상은 객관적 실재성이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요가난다는 꿈의 실체가 꿈꾸는 사람의 잠재의식적 생각의 구현이라고 설명합니다.

잠에서 깨어나 응집된 생각이 물러나면, 꿈을 이루고 있던 요소들과 함께 꿈 자체도 용해됩니다.

인간이 눈을 감고 꿈의 창조물을 만들었다가 눈을 뜨면 아무 힘 들이지 않고 그것을 사라지게 하는 것처럼, 우주의식 속에서 각성한 수행자는 우주의 꿈이 만들어낸 환상을 손쉽게 허물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신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삶의 방향

요가난다는 신이 우리를 사랑하며, 그 사랑을 깨닫는 자만이 신과 함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므로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죽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 이해하고 죽음의 무한 반복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의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것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이 모든 것을 의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의식 뒤에 있는 무의식을 지배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깨닫고 의식하며 살아가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나의 삶은 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지배자는 스스로 각본을 쓰고 수많은 배역들을 동원하여 여러 세기 동안 화려한 무대를 꾸며왔습니다. 캄캄한 영원의 영사실로부터 그분은 자신의 빛을 보내 연속되는 시대가 담긴 필름을 공간이라는 스크린에 투영했습니다”

마치 영화 장면들이 빛과 그림자의 조합에 불과하듯이, 우주의 다양한 모습도 사실은 헛된 껍데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장면들은 인간의 오감으로 볼 때 잠시 진실처럼 보이겠지만, 결국 무한한 창조의 광선이 인간 의식이라는 영사막에 투사한 것에 불과합니다.

실천적 지혜, 신께 내맡김과 인생을 바라보는 방법

“신께 내맡김은 자신의 존재의 본질, 즉 순수한 의식을 직접적으로 깨닫기 위하여 자아에 대한 환상을 놓아 버리는 것”

“내 마음이 곧 하느님의 마음이다”

또한 “인생은 옛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같은 주제가 반복되어 진다”라고 말하며, 인생을 과거 영화 장면을 보는 것처럼 무심하게 바라보라고 조언합니다.

“인생을 보고 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그의 말은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은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일생 동안 해마다 읽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인생의 본질과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는 소중한 안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