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미국 하버드대학 졸업식장 앞에 선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입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작가가 하버드 졸업생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삶의 가장 밑바닥이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가장 단단한 기반입니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어린 시절
1965년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조앤 롤링은 어릴 때부터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였습니다.
부모님은 시간이 날 때마다 어린 롤링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었습니다.
그녀는 이야기를 듣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6살 때는 동생을 위해 토끼 이야기를 썼고, 10살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는 롤링이 가장 좋아하던 책이었습니다.
인생의 바닥 시점에서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조앤 롤링은 졸업 후 비서로 일하다 해고되었고, 이후 영어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결혼도 했지만, 딸을 낳은 지 2년 만에 이혼하게 됩니다.
대학 졸업 후 7년 동안 롤링은 엄청난 실패를 겪었습니다.
결혼에 실패한 ‘싱글맘’으로 직업도 없이 정부 보조금으로 간신히 생활했습니다.
끝없는 추락은 그녀를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 딸을 놔두고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그녀를 붙잡았습니다.
하버드 졸업식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졸업한 후 겨우 7년 만에 내 삶은 대단히 실패한 삶이었습니다. 결혼 생활은 얼마 못 가서 파탄이 났고, 나는 졸지에 직장도 없이 자식을 키우는 처지가 됐습니다. 노숙자를 제외하고는 현대 영국 사회에서 더할 나위 없이 가난한 사람이 됐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탄생 배경
다시 살기로 작정한 조앤 롤링은 자신을 독하게 추슬렀습니다.
허름한 임대 아파트에서 우울증과 싸우며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우는 아이를 재워두고, 혹은 유모차에 태워 집 앞의 카페나 공원에 가서 글을 썼습니다.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쓰기 시작했지만, 한편으로는 동화책 한 권 사줄 수 없는 형편에 스스로 어린 딸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쓰는 엄마가 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롤링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글을 썼습니다.
원고를 다 쓰고도 복사비가 없어 8만 단어나 되는 원고를 일일이 타자기로 입력하는 고생도 했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처음에 여러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했지만, 마침내 1997년 6월 26일 출간되었습니다.
마법 같은 성공
출간 즉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마치 마법처럼 세상을 뒤흔들었습니다.
전 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7편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6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5억 2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조앤 롤링은 영국 여왕보다 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조앤 롤링이 알려주는 성공비결
그녀는 하버드 졸업생들에게 진짜 성공하고 싶거든 ‘바닥을 치고 일어서라’고 말했습니다.
“실패는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벗겨내 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가장 소중한 한 가지에 쏟아붓기 시작했습니다.”
조앤 롤링의 교훈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상상력과 희망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성공 비결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상력을 마음껏 즐기고, 보물 지도 같은 꿈을 지니며, 다양한 지식을 쌓고, 언제 어디서나 영감을 얻으세요. 시련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며, 두려워 말고 용기를 가지고, 절대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믿고 인내심을 키우며, 목표를 정하고 두려움을 극복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센 사람은 바닥을 치고 일어난 사람입니다.
조앤 롤링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성공이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